<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개그맨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사용된 합성 장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일어났다. 해당 장면에는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이 쓰였다.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다”며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다음은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