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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오만상역 김도현, 연기로 쌓은 클라이막스

배우 김도현이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일, 연출 노도철,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실감나고 섬세하게 연기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 된 <검법남녀> 3·4회에서는 재벌 3세 오만상 역의 김도현이 놀라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첫 회,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검사 은솔(정유미 분)과 변호사와 달리 오만상은 혼자 유유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만상의 행동은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변호사에게 무죄를 받아내란 뜻으로,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변호사들에게 “넌 돈 쳐바른 놈이 뭐하는 거야?”, “돈은 초시계로 받아 챙기면서” 등 막말을 일삼았다.

또, 오만상 역의 김도현은 재판이 불리하게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심리를 세밀하게 표정연기로 구체화 시켜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표정을 고수하던 처음과 달리, 시간 흐름에 따라 영혼이 일그러진 자의 모습을 타당성 있게 잘 그려냈다. 고성을 지르며 불만을 나타내던 오만상이 자신의 공소장이 특수 상해로 변경되자 비열하게 웃으며 재판장을 나서는 모습은 15일 전파를 탄 에피소드의 클라이막스로 작용했다.

단 2회 만에 자신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을 시킨 김도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김도현은 연극, 뮤지컬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는 배우로 드라마 KBS2 <장영실>, <뷰티풀 마인드>, <오마이금비>, tvN <도깨비>,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등에 출연해 안정감 있는 탄탄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까칠한 성격을 가진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과 허당기 가득한 초짜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공조 수사를 다룬 <검법남녀>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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