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제자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폭로가 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교사가 직위해제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학교 측은 2015년 제자에게 성적 접촉을 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 ㄴ 교사에 대해 17일 오후 학교 이사회에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페이스북의 한 페이지에는 2016년 부산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ㄱ 씨가 자신의 고 2·3 때 담임이었던 ㄴ 교사에 대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글은 병원에서 보낸 임신 확정 문자메시지, 처방전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이 글은 ㄱ 씨가 스승의 날에 ㄴ 교사의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확인됐다.
ㄱ 씨는 이 글에서 “담임이었던 ㄴ 교사가 (자신이) 고3이었던 2015년 관광학과 면접 준비를 위해 야경을 보여준다며 차로 데리고 나간 이후 여러 차례 성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성년자인 나를 모텔로 데려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졸업 후에도 성관계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20살 때 임신하고 낙태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ㄱ 씨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ㄴ 교사를 소환 조사 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ㄱ 씨가 주장한 내용 중 일부 사실은 인정했지만 인정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