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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밤토끼 검거 소식에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가 23일 정부가 불법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에 “밤토끼 운영자 검거는 고사위기 처한 웹툰 업계에 단비같은 소식”이라며 “정부합동단속반과 지난 몇 년간 웹툰 불법복제 폐해를 끊임없이 세상에 알린 언론에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레진코믹스는 2013년 ‘기다리면 무료, 미리보려면 유료’라는 수익 모델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무료가 대세였던 웹툰시장에 유료화를 개척한 장본인으로 웹툰 불법복제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이다.

웹툰통계분석기관 웹툰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웹툰 플랫폼은 네이버, 레진코믹스, 다음을 포함해 58개사로 이들 플랫폼들이 당한 불법복제 피해규모는 지난 4월 한달만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58개 플랫폼에서 불법복제된 웹툰은 4월에만 3133개, 최고 피해작품은 레진코믹스 퍼펙트 하프, 최고 피해플랫폼도 레진코믹스 였다.

레진 측은 실시간으로 웹툰을 도둑질 하는 밤토끼로 인해 레진코믹스는 물론 웹툰업계 전체의 피해가 극심해, 자체적으로 밤토끼 ISP가 있는 중앙아메리카 소국 밸리즈와 불가리아에 위치한 업체와 데이터센터가 있는 우크라이나 업체에 밤토끼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도 받지 못해 속수무책인 상황이었다.

레진 측 법무팀은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이다. 가장 큰 웹툰 도둑인 밤토끼 운영자가 잡힌 만큼 웹툰 불법복제의 내성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검거된 밤토끼 운영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면 수많은 해적사이트는 앞으로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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