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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진 재편, 윤성빈 자리 송승준이 메운다…박세웅 복귀도 초읽기

롯데 송승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선발진에 변화를 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윤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해 재활로 한 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 처음 1군 선발진에 합류한 윤성빈은 지난달 26일 말소된 이후 두번째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복귀 후에도 피칭에 기복을 보였기 때문이다. 복귀전인 지난 9일 LG전에서 4.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26일 넥센전에서는 2.1이닝만에 3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한 윤성빈의 1군 성적은 1승4패 평균자책점 5.23이다.

결국 조 감독은 윤성빈에게 휴식을 주고 선발진의 한 자리를 다른 자원으로 채우기로 했다. 조 감독은 “윤성빈 자리에는 송승준이 대신 들어간다”고 밝혔다.

베테랑 투수 송승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되기 전까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었다.

재활 후 지난 8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이어 15일 삼성전(5이닝 3실점), 22일 두산전(2.1이닝 6실점 5자책)을 거치며 1군에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송승준의 1군 복귀전은 오는 6월1일 사직 한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승준이 합류하면 롯데 선발진에 경험의 힘을 더할 수 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 자리하고 있는 토종 투수들은 노경은, 김원중이다. 노경은은 2016시즌 롯데 이적 후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지난달 21일부터 늦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올해 풀타임 선발 2년차를 맞은 김원중 역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2007년부터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송승준이 롯데 선발진의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승을 올린 박세웅의 복귀도 멀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박세웅은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4.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군 코칭스태프는 “피칭 후 통증이 없다”라는 평가를 했다. 조 감독은 “1~2경기 정도 더 던지는 것을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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