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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정웅인, 딸 꼼꼼하게 챙기는 ‘집사형 아빠’ 연기 호연

배우 정웅인이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연출 김민식, 노영섭·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1~4회에서 열혈 아빠 정수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웅인은 지난 26일 방영이 된 1~4회에서 정효(조보아 분)의 아빠 정수철 역을 소화했다. 정수철은 대기업 하청 공장을 운영하며 늘 빚인 인생을 살지만 딸 정효만은 공주처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매달 정효의 생리주기가 되면 자취방을 찾아 청소를 하고 신제품 생리대를 사다 주는 ‘집사형 아빠’다.

화려한 패턴의 앞치마와 딸의 이름이 새겨진 문신을 하고 정효의 기분을 풀어주던 정수철은 “아빠가 여자친구가 어딨어. 아빤 딸랑구(딸 정효의 별칭) 만 있으면 돼”라는 낯간지러운 말도 스스럼 없이 한다.

MBC 방송화면 캡쳐

또, 과거 정효의 첫 미팅에 가스통을 들고 나간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지며 한민수(이준영 분)를 얼어붙게 한 정수철은 딸의 연애에 유독 날 선 모습을 드러냈다.

정웅인은 전작 <스위치>에서 보인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벗어 던지고 첫방송부터 수더분함을 탑재한 딸바보 캐릭터로 돌아왔다.

정웅인은 딸 정효와의 부녀연기에서 직원 바킬라(조엘로버츠 분)와의 직장생활 연기까지 잘 소화했다.

딸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인물의 면면을 형상화 한 정웅인은 정효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은 날을 회상하며 그날의 감동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도 했다.

정웅인이 출연하는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 등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2시간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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