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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부상 신음?…멕시코에게도 운명의 날이 될 6월3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멕시코 역시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민이 많다. 그런 점에서 오는 6월3일은 멕시코에 운명의 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멕시코는 스코틀랜드전을 끝내고 다음날 전지훈련지인 덴마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전이 중요한 것은 월드컵에 나갈 멕시코의 최종 23인을 추리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현재 27명의 선수를 소집해 훈련을 하고 있는 멕시코는 덴마크 출국 전 최종 23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회복 중이거나, 또는 회복한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최종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축구 대표팀 감독도 “그들은 우리에게 최상의 컨디션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그들은 팀에 있을 수 없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멕시코는 주전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호(산토스 라구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미 아웃됐다. 디에고 레예스(FC 포르투)와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 등 다른 주축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도스 산토스는 지난 26일 산호세 어스웨이크스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통해 복귀하기는 했지만, 컨디션이 얼마만큼 회복됐느냐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아라우호를 제외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그래도 휴고 아얄라(티그레스), 에드손 알바레스(클럽 아메리카), 카를로스 살시도(프랑크푸르트) 같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주축 선수들이 일부라도 빠진다면 멕시코 전력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다행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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