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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힙합스타 켄드릭 라마, 7월 첫 내한 공연

팝음악계에서 ‘힙합의 제왕’으로 불리는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Duckworth)가 첫 내한공연을 연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오는 7월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KENDRICK LAMAR’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일무이한 퓰리처상 수상 랩스타 켄드릭 라마의 한국 첫 공식무대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은 또 이례적으로 ‘만 19세 이상 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1999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공연장 입장이 허용되며, 티켓 예매페이지에서는 예매 전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현장에서도 나이와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을 제시한 후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 24번째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는 관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시대를 통찰하는 가사가 특징인 힙합 뮤지션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4장 정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12차례 수상했다. 지난 4월에는 ‘DAMN.’ 앨범으로 힙합 뮤지션 최초로 언론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그의 앨범을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이 지닌 복잡성을 강렬한 글로 보여주는 언어적 진정성과 리드미컬한 활력으로 묶은 명곡 모음”이라고 평가했다. 켄드릭 라마의 퓰리처상 수상은 클래식과 재즈 이외의 장르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례였다.

그는 이 앨범에서 인종편견과 폭력에 노출이 된 미국 흑인 청년의 현재 모습을 역사를 구술하 듯 노래 했다. 또 미국에서 ‘부유한 흑인 남성’으로 사는 자신의 모순적 삶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리고 신에 대한 믿음과 공포라는 미국 문화의 단면도 내포하고 있다.

그는 2012년에는 ‘good kid, m.A.A.d city’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2위, 미국 내 170만 장 이상 음반판매고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으로 제5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Album of the Year’를 포함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15년 켄드릭 라마는 ‘To Pimp a Butterfly’를 발표하며 전성기에 들어섰다. 재즈와 펑크를 기조로 한 힙합 음악에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가사를 담은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롤링스톤과 피치포크, 빌보드 등 주요 음악 전문 매체에서 2015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으로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Album of the Year’를 포함한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Best Rap Performance’와 ‘Best Rap Song’, ‘Best Rap Album’ 등 5관왕을 수상했다.

2017년 켄드릭 라마는 힙합 역사에 남을 명반 ‘DAMN’을 발표했다. 싱글로 공개된 ‘HUMBLE‘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DNA.’, ‘LOYALTY’, ‘LOVE’, ‘ELEMENT’ 등 수록곡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앨범으로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est Rap Album’, ‘Best Rap Song’ 등 5관왕을 차지했다.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켄드릭 라마는 어린 시절, 투팍과 닥터 드레의 ‘California Love’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두 사람을 목격한 후 영감을 받아 힙합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후 그는 16살부터 ‘K-Dot’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 발매한 믹스테입이 닥터 드레에게 발탁되어 닥터 드레의 미발매 앨범 ‘Detox’에 참여하게 된다. 이듬해 켄드릭 라마는 인디 레이블에서 데뷔앨범 ‘Section.80’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평단 호평을 이끌어냈다.

켄드릭 라마는 다른 장르 아티스트와의 협엽도 이어져 팝록밴드 마룬 5(Maroon 5) 싱글작업에 참여 했고 캐나다 출신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위켄드(The Weeknd)의 정규 앨범에도 피처링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켄드릭 라마는 현재 전 세계 힙합 음악계의 정점에 서 있는 뮤지션일 뿐만 아니라 힙합의 역사 자체를 바꾼 아티스트”라며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켄드릭 라마의 첫 내한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수많은 팬들에게 그의 음악세계를 직접 만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대카드 소지자는 사전 예매를 통해 6월 7일 낮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예매는 6월 8일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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