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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관련, 주진우-김부선 통화 녹취 들어보니…

6·13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이 또 한번 불거지면서 김부선과 주진우 시사인 기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통화 녹취 파일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30일 유튜브 채널 쉐어링 미디어(Sharing Media)는 ‘주진우 김부선 통화 내용(자막)’이라는 제목의 음성 녹취파일 게시물을 올리며 “이게 문제가 될 만한건가요? 정확히 듣고 개인 판단을 하시길..듣지도 않고 까지 마시고~”라는 글을 올렸다.

음성 파일에는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해당글로 인해 난리가 났다면서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리지 않으면 (소송에)진다고 말한다.

유튜브 쉐어링 미디어(Sharing Media) 캡처

이 남성은 “글에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그건 특정인이 아니라고 정리했으면 좋겠다”면서 “이재명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라고 말한다.

이에 여성은 자신이 정신이 없다며 “그것 좀 (글로)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다시 이어졌고 남성은 여성에게 SNS에 올릴 글 문구를 불러줬다. 남성은 여성에게 “생각지 못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당혹스럽다. 몇 년 전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났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이재명시장에게 미안하다”라고 적으라고 조언했다.

이에 여성은 해당 내용이 맞다는 듯 “그래요”라고 동의한다.

남성은 이어 “그러면 그쪽(이재명 시장)에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화가 나고 감정이 폭발했다. 당시 양육비 문제로 내가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아직도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미안하다. 이해를 바란다. 최근에 공격이 너무 악의적으로 늘어나서 광기 있는 패륜집단들이 일어나서 그랬는데 이런 사람들을 일벌백계 하겠다”라고 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난리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성은 “고맙다, 빨리 합시다, 페북에 올리라고? 감사하다. 땡큐”라며 인사했다. 실제로 2016년 1월 해당 녹취 파일과 같은 내용의 글이 김부선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바 있다.

유튜브 쉐어링 미디어

이재명 시장과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9일 밤 KBS 경남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질문해 다시 불거졌다. 김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한 메일을 봤다”고 언급해 주 기자와 두 사람과의 관계가 누리꾼 사이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녹취 파일 아래는 “이걸 누가 녹음한걸까?” “질것 같은 소송 당할까봐 김부선이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상담하는거네”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 씨가 소송 당하지 않게 도와주려고 애쓴 내용인데 이걸 가지고 이재명 씨랑 주진우 기자가 무슨 협력관계인 것처럼 막 던진 거네요” 등의 누리꾼 반응이 댓글로 달렸다.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재명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날 트위터에 “[100%가짜뉴스] 여배우 김부선과의 악성 루머의 진실. 두 번에 걸쳐 김부선의 사과를 받았던 사항이며 악성 루머를 퍼트린 악플러의 최후는 철창행”이라는 글을 올려 스캔들 의혹을 일축했다.

이 후보 측 캠프 관계자도 방송 후 “이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미 2년 전 문제의 여배우 본인이 이 후보와 관련된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욕설과 악성 댓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는 징역 1년을 받고 법정구속에 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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