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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우주여행 마치고 지구로 귀환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 쓰일 예정인 공인구 ‘텔스타 18’가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안톤 쉬카플레로프(러시아), 스캇팅글(미국), 노리시게 카나이(일본) 등 우주인 3명은 3일(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현지시간) 168일간 우주 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소유즈 MS-07 우주선을 이용해 카자흐스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해외언론이 전했다.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도 함께 이들과 지구로 복귀했다.

지난 3월 우주인 올렉아르테미예프(러시아)는 텔스타 18을 들고 우주정거장으로 떠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아르테미예프와 쉬카플레로프는 우주 정거장에서 이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오자 쉬카플레로프 일행이 지구로 돌아오며 텔스타 18을 챙겼다.

러시아는 이 공이 14일 열리는 월드컵 개막전인 러시아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쓰일 것이라고 예고 한 바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텔스타 18’은 공인구 최초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내장 해 스마트폰으로 공을 두드리면 인터넷 페이지에서 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텔스타 18’은 월드컵이 최초로 세계에 위성 생방송 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를 재창조한 공이다. 멕시코 대회 때처럼 흑백 컬러가 사용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기본 골격을 살려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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