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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 日 팬미팅 2000명 운집…‘성료’

배우 최진혁이 일본 팬 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팬미팅을 성료했다.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6일 “최진혁이 지난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홀에서 진행된 <최진혁 스페셜 데이-터널> 드라마 프로모션 및 팬미팅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터널>을 정식 수입한 일본 NBC 유니버셜의 주최로 열렸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2000석이 일찌감치 만석됐고, 일본 유명 언론사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팬미팅 중간에는 유니버셜, 산케이스포츠, 니칸스포츠 등 20여개 유력매체와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고, 팬미팅을 마친 후인 3일에도 일본 취재진과 만남이 이어졌다. 그의 일본 방문 및 팬미팅 관련 기사는 실시간으로 일본 언론을 통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팬미팅을 가진 후 7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건데, 1일 일본 공항에도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전작들로 최진혁을 기억하던 팬들이 이제는 ‘박광호’라며 <터널> 속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는 걸 보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오프닝에서 최진혁은 무대 위가 아니라 관객석 뒷문으로 등장해 팬들을 가까이서 맞이했다. 최진혁의 깜짝 등장에 10~60대로 구성된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은 한목소리로 환호했다. 드라마 프로모션답게 최진혁은 <터널>의 명장면을 소개한 뒤 객석의 팬을 무대 위로 올려 해당 장면을 재현하며 관객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하며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팬미팅’을 꾸리고 무대 아래로 뛰어내려와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가까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미팅 때마다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최진혁은 이번에도 자신이 직접 부른 출연작 <구가의서>의 OST인 ‘잘 있나요’와 ‘보고 싶다’ 외에도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

나카니시 야스시의 ‘레이니 블루’를 일본어로 부르며 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그가 평소 좋아하던 선배인 고 박용하의 노래 ‘처음 만난 그날처럼’을 부를 때는 눈시울을 붉히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근황 토크를 진행할 때는 최진혁의 차기작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터널> 이후 약 1년 만에 드라마 <마성의 기쁨>을 선택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혁은 “<터널>이라는 드라마에 워낙 몰입했기 때문에 차기작을 고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마성의 기쁨>의 대본을 읽은 후 <터널>에 못지않은 작품을 선사해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며 “<마성의 기쁨>의 주인공인 공마성이라는 캐릭터를 몸 속에 담아, 하반기에 멋지고 색다른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두 차례에 걸친 팬미팅의 대미는 최진혁이 직접 쓴 편지가 장식했다.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써봤다. 날 보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와주신 모든 분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항상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작품 속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분과 작품 밖에서 이렇게 직접 만나는 순간에도 멋진 배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최진혁의 인기에 힘입어 장르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에 수출됐던 <터널>은 지난해 8월 일본 CS위성극장 채널에서 방송돼 호평 받은 데 이어 최근 또 다른 방송사는 라라TV에서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한편 3일 귀국한 최진혁은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는 사전제작드라마 <마성의 기쁨>의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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