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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딸 조윤경 “연예인 꿈꾸지 않아, 도 넘은 글엔 대처”(전문)

배우 고(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악성 댓글에 대한 대처 의지를 밝혔다.

조윤경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할 피해자들을 위해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다”고 적었다.

조윤경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그런데 오늘 하루 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되어있었다. 제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전 하루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고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이날 한 언론 매체는 조윤경이 연예계 데뷔를 계획했지만 조민기의 성추문이 터지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조윤경은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어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접촉이 있었지만 제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봤다”며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기는 미투 운동 여파에 지난 3월, 성 추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딸과 함께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윤경 역시 화제의 인물이 됐다.

▼ 다음은 조윤경의 입장 전문

우선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저로서 아무말 없이 제 SNS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판단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 될 피해자분들을 위해 저는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오늘 하루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은 맞습니다. 과학 쪽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피부에 관련된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는 화장품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 아침에 티비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저의 유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또한 제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상 편집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센스도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번의 컨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제가 생각을 스스로 바꾸었습니다.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 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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