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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코인레일’ 해킹, 피해규모 400억원 추정

가상화폐사이트 ‘코인레일’이 해킹을 당해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피해규모는 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레일은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해킹 공격시도로 인한 시스템 점검 및 상황 안내”라는 안내문을 게재하고 해킹 사실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코인레일이 보유한 암호화폐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암호화폐 9종 36억개 가량이 40분에 걸쳐 인출됐고, 해킹당한 암호화폐 시세는 모두 합하면 400억 원대 규모로 추정된다.

코인레일 홈페이지 캡처

코인레일 측은 안내문에서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보관중”이라며 “현재까지 유출된 코인 중 2/3 정도를 회수했으며, 나머지 1/3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코인 중 현재까지 조치가 완료된 토큰은 펀디엑스(NPXS), 엔퍼(NPER), 애스톤(ATX)로 “동결 및 추가 발행 예정상태”라고 알렸다.

또 “유출되지 않은 코인레일의 모든 자산은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보관중”이며, “거래 및 입출금은 서비스 안정화 이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거래소 투자자들이 가상 화폐를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2월 가상 화폐 거래소 유빗이 170여억원어치 가상 화폐를 도난당했을 때 파산 신청을 한 뒤 보험금을 받아 피해를 보상한다고 했으나 보장 한도는 30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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