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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거대 강입자 가속기의 음모’ 7월 6일 막 올려

생일을 맞은 평범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으로 겪는 소동을 다룬 연극이 공연된다.

연극 ‘거대 강입자 가속기의 음모’가 오는 7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평범한 남자 이원자(성열석·이화룡)가 생일에 아내 고분자(김양지)로부터 이혼통보를 받고 내연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혼을 거부한 이원자는 내연남(최명경)이 집에 머물기 시작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 갈등이 이어진다. 이 연극은 삶의 부조리함을 현실보다 더 적나라하고 통쾌한 농담으로 구축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석지윤 작가와 이동선 연출이 의기투합해 웃음과 풍자를 객석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작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와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에서 은유와 직설이 융합된 개성적인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원자 역에는 TV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에서 몰상식한 직장 상사로 주목받은 이화룡과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하는 성열석이 나눠 맡는다. 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아버지를 연기한 최명경이 내연남 배역으로 출연해 웃음을 안긴다.

연극 ‘거대 강입자 가속기의 음모’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인터넷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와 예스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14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배우 이화룡

거대강입자가속기(LHC· Large Hadron Collider)는 우주 탄생 직후 상황인 빅뱅(big bang) 재현시켜 우주 탄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실험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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