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경X현장] ‘프듀2’-JBJ에 이은 세 번째 도전 김동한 “팬들 없었다면 이 자리 오지 못 했을 것”

“팬 분들이 안 계셨다면 JBJ가 안 됐을 거고, 콘서트도 못 했을 겁니다. 콘서트를 못 했다면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무브(Move)’ 무대도 못 했을 거고, 솔로 데뷔도 못 했을 겁니다.”

다분히 팬들에 의해 생긴 나비효과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신으로 프로젝트 그룹 JBJ의 멤버로 지난 4월까지 활약한 김동한이 솔로로 데뷔했다. <프듀2>에서 호성적을 거뒀던 이유는 팬으로 대표되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였고, JBJ로 기적같은 데뷔를 거머쥔 것도 팬들의 영향이다. 그리고 지금의 세 번째 도전이 있게 지탱해준 것도 팬들이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로 그룹 JBJ로 활동하다 솔로로 데뷔한 가수 김동한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앨범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위엔터테인먼트

김동한의 여정은 가수가 본인 스스로의 노력에 못지않게 팬들의 지지를 받으면 어디까지 활동을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대구에서 온 합기도 소년’으로 <프듀2>에 등장해 최종 29위에 오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는 두 번의 데뷔를 거푸한 끝에 혼자서 오롯이 무대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19일 열린 그의 첫 앨범 <디-데이(D-DAY)> 발매기념 쇼케이스는 이러한 행보가 행운만은 아님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그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앨범의 타이틀곡 ‘선셋(SUNSET)’과 수록곡 ‘에인트 노 타임(Ain’t No Time)’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그의 모습은 JBJ의 해맑은 막내가 아닌 섹시한 남자로 성장한 김동한이었다.

김동한은 두 곡의 무대를 선보이고 나서 “귀여운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다. 이번에는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노출과 섹시미 그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특히 의상의 경우에는 등을 더 많이 파는 의상이었지만 춤추기가 불편해 오히려 천을 덧대어 가렸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의 앨범은 일렉트로닉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과 알앤비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실렸다. 타이틀곡 ‘선셋’의 경우는 노을 진 풍경에 선 남자의 감정과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의 정서를 노래했다. 후렴구의 굵은 베이스라인과 감성적인 기타리프 그리고 몽환적인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로 그룹 JBJ로 활동하다 솔로로 데뷔한 가수 김동한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앨범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위엔터테인먼트

김동한은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를 그를 데뷔하게 해준 팬들과 ‘조이풀(Joyful)’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JBJ의 팬덤에게 감사하는 시간으로 채웠다. “혼자서 뭐든 하는 것은 처음이라 떨리지만 오로지 제 색깔을 보이고 싶고, 김동한만의 무대를 보이고 싶다”면서 “JBJ의 콘서트 때 샤이니 태민선배의 ‘무브’ 무대를 보였는데 대표님이 당시 무대를 보시고 솔로데뷔를 결정해주셨다. 결국 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이지만 그룹과 못지않게 무대를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그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이 컴백하는 시기다보니 음원차트 100위 안 진입을 목표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김상균과 일본 여행을 함께 다녀온 켄타 그리고 노태현, 김용국 등 다른 JBJ 멤버들의 근황도 거론하며 우정을 보였다.

솔로로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동한의 솔로앨범 <디-데이>의 음원은 19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