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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해트트릭’ 해리 케인, 2G 5골로 득점 선두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오른쪽)이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5·토트넘)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케인은 24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전 전반 22분과 4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모두 골을 성공시키고 후반 17분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19분, 1-0으로 앞선 잉글랜드의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방에서 올려준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었다. 이 때 수비수 2명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린가드를 넘어뜨렸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은 키커로 나섰고, 골문 왼쪽 위로 세개 찬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는 이 골로 2-0으로 앞섰다.

잉글랜드가 2골을 더 넣어 4-0으로 앞선 전반 43분, 케인은 이번엔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내 자리싸움을 하던 케인을 파나마 수비수 아니발 고도이(새너제이)가 붙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의 손은 다시 페널티킥 지점을 가리켰다.

케인은 스스로 유도한 페널티킥을 다시 골문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을 향한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케인이 행운의 득점을 추가했다. 페널티 외곽에서 잉글랜드 선수가 찬 공이 수비수와 일직선을 유지하다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던 케인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케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는지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케인의 위치는 온사이드로 판정됐다. 케인은 득점에 성공한 뒤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교체돼 경기장을 나섰다.

케인은 지난 19일 튀니지전 2골을 뽑아내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안겼다. 이어 파나마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후반에 1골을 터뜨려 5골로 득점 선두가 됐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타이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한 골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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