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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ing] 호날두 잠깨우려 숙소 앞에서 부부젤라…해도 너무한 이란 팬들

이란 열성 축구팬들이 포르투갈 월드컵 대표팀이 묵는 러시아의 호텔 앞에서 수 시간 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호날두로 추정되는 선수가 밖에서 떠드는 이란 팬들을 향해 잠을 자고 싶다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B24 트위터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을 응원하는 축구팬 100여명이 지난 24일 밤 포르투갈 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부부젤라를 시끄럽게 부는 등 포르투갈 선수들이 잠이 들지 못하게 온갖 방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르는데,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이란이기 때문에 상대국인 포르투갈을 최대한 방해하려고 한 듯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호날두로 추정되는 포르투갈 선수가 창가로 나와 이란 팬들을 향해 유리창을 두드린 뒤 두 손을 모아 머리 옆에 대고 잠을 자는 동작을 취하면서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있다. 그럼에도 효과가 없자 이 선수는 엄지손가락을 위로 들어보이며 체념한 듯 창가를 떠났다.

ESPN은 “다음번에는 귀마개를 가져오는 것을 잊지말라”는 조크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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