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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불펜→2군→선발…롯데 윤성빈, 대체 선발로 기회잡나

롯데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성빈(19)이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윤성빈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이후 31일만이다.

롯데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빈 자리를 윤성빈이 대체한 것이다. 롯데는 듀브론트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지난 21일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윤성빈으로서는 다시 한번 자신을 보여줄 기회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의 선택을 받아 기대를 모은 윤성빈은 지난해 재활로 한 시즌을 날렸다. 윤성빈에게 올시즌이 사실상 첫 시즌이다. 시범경기부터 선발의 기회를 잡아간 윤성빈은 4월 7일 LG전에서 3경기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롯데의 첫 선발승이기도 했다.

하지만 4월 20일 SK전부터는 좀처럼 5이닝 이상을 소화해내지 못했다. 5월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한게 다다. 2군에서 한 차례 휴식을 가진 윤성빈은 6월부터는 중간 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2경기 동안 0.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최근 퓨처스리그 성적은 좋았다. 15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 21일 KT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윤성빈으로서는 이날 등판에서 호투 한다면 다시 자신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넥센전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윤성빈은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서 2.1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바 있다.

날씨라는 변수도 있다. 이날 기상 예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지만 경남 지방은 오전까지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처럼만 된다면 윤성빈의 복귀전은 무난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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