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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일양약품…협심증치료제 ‘심경락캡슐’서 납 검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탈락

일양약품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일양약품의 협심증치료제 ‘심경락캡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돼 환자들이 불안에 떨게하더니, 결국 2018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서 탈락했다. 인간존중의 사명을 갖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하여 정성을 다한다는 일양약품의 기업이념이 퇴색되고 있다.

일양약품의 협심증치료제인 ‘심경락캡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인 일양약품 ‘심경락캡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에 대하여 사용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심경락캡슐의 원료는 인삼, 수질(거머리), 전갈, 오공, 선퇴(매미껍질), 작약, 자충, 합성용뇌 등이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제품에서 납이 검출되었다는 민원인 제보에 따라 수거·검사한 결과, 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회수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심경락캡슐 모든 제품(회수대상인 제조번호가 ‘18001’ 제품은 제외)에 대해서도 잠정 유통·판매 금지하였으며, 해당 제품들을 수거·검사해 적합한 제품만 유통시킬 예정이다. 대한민국약전의 판정기준은 납 5 ppm이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의 원료로 쓰인 미륭생약의 ‘미륭수질’과 ‘미륭선퇴’도 회수 중이다. 두 제품은 심경락캡슐이 납을 기준치 이상 함유하게 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식약처의 사용중지 및 회수 조치와 관련 일양약품은 신속히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심경락 제품 모두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과 함께 엄격한 위탁처 관리와 원칙을 준수해 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양약품은 보건복지부의 2018년도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만료된 31개 제약회사의 인증 연장 여부 등을 담은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 계획안’을 심의·의결에 따라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상실했다.

일양약품 등 3개사 혁신형 지위를 상실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약사 관계자들은 올해 3월 개정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고시’에 따라 사회적 책임 및 윤리적 기준이 엄격히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도는 국내 제약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 만든 제도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으면 신약의 보험약가 우대,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 연장 심사를 거쳐 3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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