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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허진호 감독, “유지태 덕분에 ‘봄날은 간다’ 시나리오 바뀌었다”

허진호 감독이 “유지태 덕분에 영화 <봄날은 간다> 시나리오가 바뀌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JTBC <방구석 1열>는 28일 방영분 첫 번째 꼭지 ‘띵작 매치’에서는 <봄날은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편의 영화를 모두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출연했다.

허진호 감독은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년 상우를 연기한 배우 유지태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 이별 장면

허 감독은 “유지태가 촬영 당시 사랑에 빠진 극 중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허진호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에는 상우(유지태)와 은수(이영애)가 악수 후 뒤돌아보지 않고 이별하는 장면으로 적혀있었다. 그런데 당시 유지태가 극 중 26살 청년인 상우라면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해 시나리오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이 언급한 장면에서 김형구 촬영감독은 망원 렌즈로 캐릭터의 감정을 잘 잡아냈다. 이 장면에서 극 중 20대 후반에 늦은 첫 사랑을 경험한 상우는 연인에 대한 미련과 애증을 표정으로 잘 드러낸다. 이미 다른 남자와 만나시 시작한 은수는 차갑게 그의 곁을 떠난다.

<봄날은 간다>는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큰 성과가 없었지만 영화 속 대사와 인상적인 장면들이 이후 대중문화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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