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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1세대 아이돌’ OPPA 김영훈, 작가 됐다…“꿈 찾아 판타지 소설 출간”

‘1세대 아이돌’ OPPA 리더 김영훈이 소설 작가로 돌아왔다. ‘그대야 미안해’ 등의 히트곡을 뒤로 하고 이번엔, 오랫동안 공들인 판타지 소설 <집시 난쟁이 니콜>을 세상에 내놨다.

김영훈은 5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작가로 발돋움한 계기와 <집시 난쟁이 니콜> 출간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다.

그룹 OPPA 출신 김영훈 작가, 사진제공 훈스토리

<다음은 김영훈과 일문일답>

Q. OPPA 해체 후 근황이 궁금하다.

A. 가수 활동을 접고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소속사 내부 문제와 원만하지 않은 이해관계로 팀이 해체하게 됐고, 멤버들 역시 크게 상심해 각자 길을 가고자 했다. 이후 난 고향으로 내려가 마치지 못한 대학 생활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강의 시간에 <해리포터> 얘기가 나왔고, 문득 그 얘기에서 꿈을 찾고 싶은 마음을 발견했다. 그렇게 우연한 기회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고향인 진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계속 소설 집필에 힘쓰고 있다.

Q.첫 소설 발간이라 그 노력도 남달랐겠다?

A.그렇다. 첫 작품으로 <집시 난쟁이 니콜>은 글 뿐만 아니라 삽화도 직접 그렸다. 디자인을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출판사의 요청으로 한 번 그려봤는데 다행히 ‘OK’하더라. 이를 시작으로 기회가 된다면 시리즈물로 이어가고 싶은 계획이 있다. 또 발간 행사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는 7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다락방 토크사인회를 연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Q.배우 송원근, 유건, 이창희 등 OPPA멤버 일부는 아직도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과도 아직 연락하나?

A.몇몇 멤버들과는 여전히 연락하며 지낸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송원근도 출간을 축하한다며 영상 메시지를 보내줬고,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는 이창희도 많이 응원해줬다.

Q.한때 ‘원조아이돌’ 붐이 일었을 때 OPPA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요청도 있었다. 왜 나오질 않았나.

A. 물론 <슈가맨> 등 예전 스타들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오긴 했지만 조율이 잘 안 됐다. 방송에 나가기 위해선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데, 멤버들도 각자 생활이 있어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Q. 혹시 앞으로 방송활동을 기대해도 되나?

A. 작품과 관련된 방송이라면 출연하고 싶다. 또 ‘노래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OPPA로선, 만약 늦게라도 다른 멤버들이 뭉치자고 한다면 나 역시 찬성할 거다.

김영훈 작가의 <집시 난쟁이 니콜>은 메마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와 어른이 꼭 알아야 할 ‘행복할 권리’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니콜’을 통해 온전하지 못한 마음과 정신을 치유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김영훈은 1997년 OPPA 1집 <데스리스 러브(Deathless Love)>로 데뷔했다. ‘애국심’ ‘그대야 미안해’ 등을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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