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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신성우, 남다른 가족사·스토커 문제 등 고백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10일 신성우가 남다른 가족사와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킹 문제를 공개했다.

신성우는 “부모님이 일찍 이혼했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혼자와서 창문도 없는 조그만 방에서 하숙도 하고 자취도 하면서 여러 번 옮겨다녔다”며 “남의 집을 옮겨다니며 어머니와 떨어져있던 시간이 저에겐 굉장히 별로였다. ‘어머니, 아버지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해요?’하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또 “아버지를 미워하진 않는다. 하지만 어릴적엔 ‘용서하지 못하겠다’이런 게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어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내가 아빠라면 안 그랬을텐데’ 싶다”며 오랜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신성우는 곤히 잠든 아들 태오를 언급하며 “소리에 예민하다”며 “나도 잠자다가 소리 때문에 자주 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장님이 태어나시면서 숨소리도 조용조용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신성우는 “서열이 바뀌었다”며 “생활 패턴도 이분 따라 간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날 때 새벽에 일어나니까 같이 일어나게 되고”라며 “또 깰까봐 옆에서 부스럭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성우는 자택 내 설치돼있는 보안장비에 대한 물음에 “어떤 팬분이 나에게 가졌던 지나친 애정이 앙심으로 변해 스토킹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려 이십여 년 동안 지속된 괴롭힘에 신성우는 “예전에 살던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더라”며 극성팬 일화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신성우의 식구들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극성팬에 대해 신성우는 “참기 힘든 글을 SNS에 퍼트리며 악담을 퍼붓기도 한다”며 “멈춰달라 호소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신성우는 “(스토커가)어린 시절에 하나님이 자신과 저를 연결해줬다고 주장하더라”며 “자꾸 우리 가족들을 건드린다.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나야 드러나 있는 인생이지만, 나로 인해 가족들이 곤란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이메일도 해킹하고 용감하게 전화도 한다. 욕도 하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제자리”라며 “아이를 위해서라도 차단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아내가 화면에 나오면 사진을 캡처해서 비방글을 올릴게 뻔하다”며 아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도 설명했다.

신성우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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