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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성체 훼손’ 여파…안중근 의사 모욕 발언에 ‘설국의 태양’ 제작사측 “가치 없다”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워마드 회원의 과거 각종 모욕 발언 들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설국의 태양>과 관련해 제작사 측은 워마드의 안중근 의사 모욕 논란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11일 제작사 더윤미디어그룹 측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워마드’의 안중근 의사 모욕과 관련해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논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 71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 워마드에는 “(안중근은) 그냥 미친 테러리스트”라며 “둘(안중근, 윤봉길) 다 한남충” 등 독립운동가인 안 의사와 윤 의사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중근 의사. 경향신문 DB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이후 의병 활동을 전개하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 이듬해인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됐다.

중국 방영 기준 43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설국의 태양>은 간도와 연해주에 이르는 대장정을 통해 촬영되며 동양평화의 불꽃을 태우는 안중근 의사의 투혼과 의지를 형상화 해낼 예정이다.

한편, 전날 극단적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는 ‘성체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은 워마드 게시판에 성적 욕설과 그림 등으로 훼손한 성체와 함께 성체를 불태운 사진 등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으며 청와대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성체는 카톨릭에서 ‘예수님의 몸’을 뜻하는 것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미사 때 이 성체를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생각하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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