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당신의 하우스 헬퍼’ 하석진, “추억은 남기고 물건은 버립시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극본 김지선 연출 전우성)는 11일 5~6회에서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살림을 소재로, 복잡한 마음까지 정리해주며 살림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김지운(하석진 분)과 그의 의뢰인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됐다.

꽃미남 하우스 헬퍼 김지운에 대한 오해를 푼 임다영(보나 분)은 자신에겐 너무 어려운 집 정리를 지운에게 부탁할까 고민하며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지운이 “필요합니까? 제 도움이”라고 묻자 다영은 “네”라고 답했다.

김지운은 임다영 집을 둘러보고 “잘 지은 집”이라고 말하자, 다영은 “돌아가신 아빠가 손수 설계하고 지으신 거다”라고 답했다. 집안 곳곳에 아빠의 추억이 깃든 유품들이 있어 집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KBS 방송이미지

김지운은 임다영에게 본인 방을 먼저 정리하라며 “지금부터 결정을 하는 것이다. 당장 버리진 않겠지만, 어질러진 물건들의 목표를 결정해 1주·1달·3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순서로 이 상자에 정리해라. 그 이상이 지나도록 아무 쓰임이 없는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또 아빠의 유품 박스를 전부 보관하고 싶은 다영 마음을 배려해 김지운은 2층 거실과 쇼파 뒤쪽에 차곡차곡 정리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순식간에 놀라운 하우스 변신을 선사한 지운에게 다영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다영의 고교시절 몽돌삼총사라고 불리던 윤상아(고원희 분), 한소미(서은아 분)가 다영이 세놓은 쉐어하우스에서 극적 재회를 하며 어색함이 감돌았다.

과거 학창시절, 집안이 부도난 윤상아의 비밀을 한소미가 다른 친구에게 얘기했다가 학교에 소문이 났고, 윤상아는 그 비밀을 임다영이 폭로했다고 생각해 다영의 뺨을 때렸다.

입주 환영파티에서 뒤늦게 한소미가 진실을 털어놔 세 사람은 그간의 오해를 풀고 우정 가득 추억에 잠겨 다시 친한 사이로 뭉쳤다.

다음날, 김지운은 여전히 뭘 버려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다영을 위해 “정리는 버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남기는 게 중요한 거다. 정말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른다는 건 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걸 잊어버리고 산다는 것과 같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추억은 남기고 물건은 버립시다”에 합의하며 방 정리를 마쳤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