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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한 공포물 ‘속닥속닥’

학원공포물 <속닥속닥>(감독 최상훈)이 ‘13일의 금요일’인 지난 13일 개봉해 누리꾼들 관심을 받았다.

<속닥속닥>은 학교에만 한정되어 있던 학원 공포물 속 전형적 공간을 귀신의 집이라는 공간으로 달라져 새로운 공포를 선사했다.

영화 <속닥속닥>은 6명의 고등학생이 전하는 공포 스토리를 담아냈다. 영화 속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 가득할 것 같은 놀이공원은 폐장 후 오래 방치되며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으로 전락한다. 이후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에서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며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해 CF를 통해 데뷔한 신인 여배우 소주연은 죽은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주인공 전교 1등 ‘은하’ 역을 맡았다.

tvN 드라마 <시그널>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연기와 음악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배우 김민규는 짝사랑하는 은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우’ 역을 맡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출연 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태민은 길을 잘못 들어 친구들을 괴담으로 둘러싸인 귀신의 집으로 안내하는 ‘동일’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은 “버려진 놀이공원의 특징이 6명의 고등학생으로 대표되는 10대의 불안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록밴드 블랙사바스는 1970년 2월 13일 금요일에 첫 앨범 ‘Black Sabbath’를 발매했다.

서양 문화에서 불길한 날로 인식되는 ‘13일의 금요일’은 여러 가지 기원설이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12제자가 만찬을 했을 때 참석자가 13명이었고,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다는 점이 부정적 의미를 갖게 했다는 설이 있다.

금요일을 싫어해 온 전통과 완벽한 숫자로 인식되는 ‘12(dozen)’란 숫자에 1을 더한 ‘13’이 결합된 이 날을 자연스럽게 꺼리게 됐다는 설도 있다.

또 비밀결사체 프리메이슨과 관련한 설도 있다. 13은 길하고 성스러운 숫자인데 프리메이슨이 이 숫자를 독점하기 위해 ‘불길한 숫자’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미국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은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미신을 제목에 차용했고 영국 록밴드 블랙사바스는 앨범 발매를 ‘13일의 금요일’에 맞춰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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