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올스타 유격수 매니 마차도(26·볼티모어)의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18일 다저스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밀워키, 애리조나 등이 마차도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유명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마차도 영입전을 리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유격수로 현재 타율 3할1푼5리, 24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는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마차도를 카드로 재능있는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마차도는 전날까지만 해도 올스타전이 끝난 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인 필라델피아로 이적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뒤늦게 영입 경쟁에 가세하면서 마차도의 목적지가 다시 안개에 휩싸였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밀워키와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도 최소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마차도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올스타전이 마차도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