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제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 방송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100건을 넘었고 비슷한 내용을 담은 영화 <아수라>에 대한 평점 만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시장의 조폭 연루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100건이 넘게 등록됐다. 특검 설치와 해당 인물들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게시물들도 있었다.
<아수라> 네이버 영화 평점란에는 누리꾼들의 만점 주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본 후 다시 봤다. 감독님 대단하시다’ ‘영화보다 더한 현실’ ‘끝까지 입다문 감독에게 찬사를 보낸다’ ‘알고보니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실제로 성남시에서 촬영한 부분이 꽤 있다’ ‘픽션을 좀 넣으시지 너무 현실 고증했다’ 등의 의견을 이어가며 영화 평점 만점을 매겼다.
누리꾼들은 <아수라> 속 인물 박성배(황정민)가 가상 도시 ‘안남’시장으로 등장하는 것과 장례식 장면에 등장하는 ‘경원대학교’(성남에 위치한 가천대학교의 전신) ‘민주연합’ ‘인권’ 등의 키워드에 주목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박성배라는 캐릭터가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앞서 21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시장이 경기도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지사는 해당 방송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수십 년간, 수만 가지 조각 중 몇 개를 짜집기해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싶다>가 제기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