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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군대 면제 시켜주세요” 의견에 국회의원이 한 말

한 국회의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군대를 면제시켜 달라는 의견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 군 면제를 해 달라는 얘기가 있어 병역특례를 주는 국제대회 리스트를 살펴봤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더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위를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24일 정규 3집 <러브 유러셀프 전 티어>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하 의원은 세계 신기록을 세운 싸이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일례로 들며 “온 국민에게 꿈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병역특례에)다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발레 콩쿠르 1위는 병역특례 리스트에 있는데 비보이 1등은 없다. 연극은 있는데 영화는 없다. 게임대회도 없다. 지금 젊은이 눈높이에 맞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의 군대면제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꽤 많이 올라와있다.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탄소년단이 군대가서 총들고 나라지키는게 국방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전세계에 한류에 대한 사랑을 심는게 도움이 될까? 국제 무용대회,콩쿠르 우승, 아시안게임·올림픽 메달, 월드컵, 국제 바둑대회 우승·준우승 등 많은 형태의 예체능 특기자에 병역특례 혜택이 있다. 빌보드 1위는 다른 예체능 어느 것보다 하기 힘들고, 국격향상에 도움이 된다. 방탄이 군대가면 국가의 손해가 너무 크다. 빌보드 1위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내용의 청원을 적기도 했다.

이에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특례 분야는 저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협의해 선정한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어렵다. 현실에 부합될 수 있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미국 현지시간) ‘빌보드 200’ 차트에 9주연속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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