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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 관절·생생 척추 클리닉] 무더운 여름철 허리건강 관리

장마 같지 않던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왔다. 길어진 낮에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이러한 따뜻한 날씨는 우리의 척추관절의 통증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평소 허리 통증이 있던 사람들은 꼭 염두에 두어야만 할 것들이 있다.

날씨는 그 자체로 관절이나 허리의 통증에 영향을 준다. 날씨와 관절 및 허리 통증과의 명확한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는 미진하지만,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이 온도와 습도, 심지어 기압까지 통증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고 있다. 비오는 날에 허리가 유달리 아픈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겨울철에 관절척추의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

통증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뜨겁고 습한 여름 날씨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실내에서 에어컨으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방법과 아픈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방법이 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쉽게 간과하고 있기도 하다. 당연히, 목욕탕 가는 것도 도움을 준다.

여름의 뜨겁고 습한 날씨뿐만 아니라 또 다른 많은 요소가 허리나 관절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에 떠나는 여행은 매우 즐겁지만, 자동차나 비행기 속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허리와 목에 많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좁은 곳에서 무작정 버티지 말고 한 시간에 한 번쯤은 스트레칭도 하고 살짝 걸어주는 것처럼 약간씩이라도 움직여줘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휴가 갈 짐을 나를 때도 항상 조심해서 움직여야 한다. 허리를 굽혀서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특히나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물건을 나르는 것은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여름에는 열대야 현상이나 길어진 낮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많아진다. 또한,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짐으로써 평소 때와 달리 수면 패턴이 바뀐다. 건강하게 잠을 자지 못한다면 통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이유를 모르게 여기저기 찌뿌둥할 때는 이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야외 활동이 허리 통증을 심하게 하며, 농사를 짓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텃밭을 가꿀 때 갑자기 일이 늘어나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오래 앉아 야구와 같은 운동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허리를 힘들게 한다. 놀이동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른 면으로 여름은 허리 통증을 호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몸의 중심 근육 강화와 지속적인 작은 충격을 주는 운동, 꾸준한 스트레칭은 허리 건강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이런 운동은 일 년 내내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여름철의 햇빛과 싱그러운 잔디에서 운동할 때 훨씬 기분 좋게 해주며 따뜻한 날씨가 더 많은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실내의 좁은 공간에서 운동할 때의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여름철에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운동 네 가지가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수영. 여름은 수영의 계절이다. 바다도 있고 요즘에는 워터파크도 많다. 일부러라도 등 근육과 중심 근육을 키우기 위해 수영장을 다니라고 얘기하는데 놀러가서 하는 여름 운동으로는 수영만 한 것이 없다. 자전거 타기와 걷기는 허리의 중심 근육을 무리 없이 키우기에 좋은 운동이다. 너무 더울 때만 조심한다면 정말 좋은 운동이다.

마지막으로, 일부러 뜨겁고 습한 데서 한다는 요가. 요가도 꾸준히 한다면 목과 허리 건강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여름철 운동할 때는 물을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수영할 때는 수분 공급이 더 필요하다. 언제나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습관화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고 너무 뜨거운 햇볕은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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