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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 ‘시간’ 김정현, 교통사고 후에도 달려가 자살 시도하는 서현 구해냈다

김정현이 엄마의 죽음으로 공황에 빠진 채 자살을 시도하려는 서현을 구해냈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 9·10회에서 지현(서현)은 동생에 이어 금테(김정태)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엄마 희숙(김희정)이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호(김정현)는 혼자가 된 지현이 동생이 죽은 W 호텔 옥상에 올라 목숨을 끊으려 하는 것을 구해냈다.

<시간>. MBC 제공

이날 방송에서 수호와 지현은 지현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받기 위해 금테를 기다리던 중, 엄마 희숙의 부고를 듣게 됐다.

두 사람은 사건 경위를 알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고, 수호는 맥없이 앉아 있는 지현을 대신해 경찰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후 납골당을 나와 힘없이 걷는 지현을 잡아 어색한 위로를 건넨 수호는 “내가 뭘 해주면 될까?”라고 물었지만, 지현은 “더 이상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가만있을 수 없던 수호는 사건을 알아보던 중 비서 복규(조병규)를 통해 지현이 백화점도 그만두고 3일째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지현의 집을 찾아간 수호는 초인종 소리에도 인기척이 없자 옆집의 창을 넘어 지현의 집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걱정과는 달리 씻고 나온 지현과 마주했음에도 불안했던 수호는 지현에게 쫓겨난 후에도 “설지현한테 밥 먹었냐고 안 물어봤네? 그것 때문에 온 건데”라 말했다.

이후에도 왠지 모를 불안감을 지울 수 없던 수호는 “혼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시 잠적해버린 지현의 행적을 좇았고, 지현이 동생이 죽은 W 호텔에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호는 이상한 느낌에 바로 W호텔로 향했다. 그 때 술에 취한 지현이 전화를 걸어 “미안해요. 나 이제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수호는 꽉 막힌 도로에 차를 버려둔 채, 휴대전화로 지현과 전화를 이어가며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호가 “내가 밝혀줄 게 내가 모든 걸....”이라고 말하는 순간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해 바닥에 쓰러졌다. 흐릿해진 초점에도 수호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아직 죽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이마에 피를 흘린 채 지현을 찾아 헤매던 수호는 옥상 난간에 서 있는 지현을 발견했다. “가까이 오지 마”라는 지현의 말에, 지현과 거리를 두고 난간에 걸터앉은 수호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당시 지현과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죽은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해 지현을 놀라게 했다.

수호는 지현에게 “죽기로 결심했으면 죽고, 살기로 결심했으면 행복하게 살자”라면서 난간에서 일어나 “여기서 결정하지, 죽기로 결심했으면 내가 같이 죽어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지현이 수호에게 다가가 말리려는 찰라, 몸이 말을 듣지 않게 된 수호가 난간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지현은 수호를 껴안은 채 난간 뒤 바닥을 구르며 구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수호 진짜 멋있다” “진짜 혼자가 된 지현 보면서 계속 울컥울컥했네요” “이제 두 사람 행복하면 안 될까요” “가스 배관 타고, 옥상 난간에 서서 같이 죽으려고 하고 수호 츤데레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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