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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서 사람 앞니 추정 뼈 발견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세월호 3층 객실부 협착구역에서 사람의 앞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수습본부 측 관계자는 “수색을 위해 오늘 선체의 일부를 절단한 곳에서 뼈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직립)을 한 후 유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직립에 성공한 후 작업자들이 고정하는 기둥을 덧대고 있다. 연합뉴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직립 이후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5명 유골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여왔다. 수습본부는 선체 좌측 눌려진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등 미수습자 5명 유해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수색 및 수습작업은 진출입로를 통해 세월호 내부로 진입한 작업자가 선내를 수색해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해 유해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세월호를 인양 후 실시한 수색에서 당시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씨, 허다윤·조은화양 등 4명 유해는 찾았지만, 나머지 5명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수습된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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