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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목 수술’ 강정호, 집도의 만나 스윙 재개 여부 체크

피츠버그 강정호. Getty Images

왼손목 수술을 받은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다시 배트를 잡을 준비를 한다.

MLB닷컴은 16일 “강정호가 이번 주말 집도의인 에드 버드송 박사와 만날 예정”이라며 “버드송 박사를 만난 뒤 스윙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짧막하게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수술대에 오르기 전까지 강정호는 꽤 많은 고민을 했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으로 인해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 4월 극적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은 그는 마이너리그 싱글A 7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로 활약한 뒤 트리플A로 승격했다. 하지만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해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강정호는 재활 프로그램으로 부상을 털어내고자 했지만 결국 수술을 결심했다. 당시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9월 중순으로 점쳐졌다.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강정호는 다시 배트를 잡고 복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의 재계약 문제도 걸려있다.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는 당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4년의 세월이 지나고 2019시즌에는 구단이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한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해지하면 25만 달러를 받는다. 강정호가 9월 중순에 돌아와서 보여준 것 없이 시즌을 마치면 피츠버그가 기존 계약에 따른 1년 연장을 택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 이럴 경우, 강정호는 새로운 팀을 찾거나 피츠버그와 더 열악한 조건으로 새로 계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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