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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캠프’ 10개구단 AG 휴식기 어떻게 보내나

잠실야구장. 연합뉴스

17일부터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시작됐다. 리그가 재개되는 9월 4일 전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 팀들은 팀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규시즌을 약 30경기 남겨둔 상태에서 맞이한 휴식기는 팀들이 전력을 다시 꾸릴 수 있는 기간이다. 이시기를 잘 보내야 리그 재개 후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제 2의 캠프 기간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10개 구단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과 훈련 일정을 짰다.

16일 넥센전을 8-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한 두산은 17~18일 이틀 휴식 후 19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2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을 하는 방식으로 휴식기를 보낸다.

2위 SK 역시 19일에 훈련을 재개했다가 20일 월요일에는 다시 휴식일을 가진다. 휴식기에도 정규시즌처럼 월요일에는 휴식을 하며 루틴을 지킨다. 훈련은 2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는 19~20일 훈련을 마친 후 21~22일 이틀 휴식을 준다. 이어 3일 휴식을 한 뒤 다시 이틀의 휴식을 가지는 방법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삼성 역시 이틀 휴식 후 사흘 동안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위권 KT와 NC도 2일 휴식 후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하루 늦은 20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는 넥센은 3일 훈련, 하루 휴식의 방식으로 휴식기를 보낸다. 같은 날 훈련을 시작하는 LG도 하루 휴식 후 바로 이틀 연달아 훈련을 한다. 롯데 역시 3일 휴식 후 3일동안 훈련을 이어간다. KIA는 사흘 훈련 후 하루 휴식을 하는 턴으로 휴식기를 보낸다.

이기간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1군 선수단이 투입될 예정이다. 8월 21일 5경기를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이 기간을 ‘2차 서머리그’라고 부른다. 문학·사직·수원·대전 각 6경기, 광주·대구·고척·마산 각 3경기, 이천(LG)과 문경에서도 각각 3경기씩 열리는 등 총 51경기가 진행된다.

1군 선수단은 퓨처스리그 전경기에 모두 투입되기보다는 휴식기 말미 실전 감각 조절차 일부만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28~30일은 홈구장에서 NC의 2군인 고양 다이노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이 때 한용덕 한화 감독을 비롯해 1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등록돼 경기를 뛸 예정이다. 유영준 NC 감독대행도 이에 맞서 1군 코칭스태프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대신 강석천 2군 감독이 더그아웃에 들어가 지휘봉을 잡는다. 김태형 감독은 임원실 등의 공간에서 경기를 지켜볼 계획이다. 넥센은 퓨처스리그 6경기 중 초반 3경기는 1군 선수들이 일부만 투입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실전 감각 조절차 1군 대부분의 선수들이 뛸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팀들도 선발 로테이션을 맞춰야하는 투수들을 퓨처스리그에 투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차차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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