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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왜 일본전에 최선 다했나” 엉뚱한 논란으로 번진 ‘박항서 매직’

‘박항서 매직’에 엉뚱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베트남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 국민 대부분은 열광했지만 일부에선 손실이 컸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1일 일본전에 전력투구한 것이 전략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D조 네팔과 베트남의 경기.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한 누리꾼은 “국제 축구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남은 조별리그에서 체력을 비축하는 등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데 박항서 감독이 왜 일본전에 전력투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 주전 미드필더인 도 훙 중이 발가락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더 뛸 수 없게 됐고 일본전에서 골을 넣은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와 공격수 하 득 찐이 부상하는 등 전력손실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체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박항서 감독의 말에 스포츠 정신이 담겨 있다면서 그런 박 감독에게 감사하고 지지한다는 글이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자랑스럽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항서 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른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을 이기면 아시안게임 첫 8강에 진출, 다시 한 번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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