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삼성카드와의 가맹점 독점계약을 끝내고 현대카드와 새 계약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빠르면 2019년 5월부터 코스트코 매장 이용 고객은 현금이나 현대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서울경제는 금융권과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코스트코 본사가 가맹점 계약 경쟁입찰에 참여한 4개 카드사 중 현대카드를 최종 낙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에서 한 카드사와만 독점 계약하고 있다. 독점계약의 조건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유다.
일각에선 코스트코 기존 고객들의 불만이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제휴카드가 30만 장 이상 발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동안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을 유지해왔다.
이에 삼성·현대카드 측은 “현재 코스트코와 협상 중이다. 아직 최종 입찰 결과에 대해 통보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