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경X현장] 발라더로 거듭난 인피니트 남우현 “답을 찾는 학생처럼 언제나 도전”

그룹 인피니트는 ‘칼군무’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성공은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킨 춤과 귀에 울림을 준 서정적인 멜로디의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확고부동한 이미지의 인피니트도 이합집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이중 몇은 솔로로 변신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 남우현도 그렇다. 2016년 처음 솔로앨범 <라이트(Write)>를 냈던 그는 인피니트와는 달리 서정성을 극대화한 발라드곡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앨범 중 3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답보 상태였다. 인피니트가 재계약 과정에서 부침이 생기면서 남우현의 개인활동 역시 다소 지체됐다. 결국 인피니트가 지난 1월 정규앨범을 낸 후 8개월 만에 그의 솔로앨범도 빛을 봤다. 남우현은 2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세컨드 라이트(Second Write)>를 냈다.

3일 오후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세컨드 라이트’를 내는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남우현.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서도 인피니트와는 다른 남우현의 의도가 엿보인다. 현악기의 우아한 선율이 돋보이는 인트로곡 ‘세컨드 라이트’를 비롯해 타이틀곡인 ‘너만 괜찮다면’ 등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남우현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남우현은 이번 앨범에서도 3곡의 작곡에 참여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도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앨범을 만들면서 진정성도 많이 담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생각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됐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한 곡 당 녹음을 세 번 이상 했다고 말한 그는 “음악을 배우는 학생처럼 답을 찾으려고 애썼다. 이번 앨범에는 그 과정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은 남우현과 작곡가 그룹 세븐식스나인의 곡이다. 이 노래에는 오랜 만남 끝에 권태기가 찾아온 연인이 등장한다. 이중 남친은 비장한 마음으로 이별을 피하기 위해 여친에게 한 번 더 마음을 줄 것을 고대한다.

앨범에는 MC더맥스의 멤버 제이윤을 비롯해 작사가 김이나 등 가요계에서 정평이 난 제작진과 작곡팀 버터플라이, 세븐식스나인, 윤상의 작곡팀 일원인 다빈크, 태봉, KZ 등이 참여했다. 인피니트의 멤버 동우가 랩피처링에 참여했고, 트랙스 멤버 정모는 기타로 피처링에 참여했다.

남우현은 “발라드가 전부였던 첫 앨범에 비해 이번에는 리드미컬한 곡도 들어있고, 록 요소도 넣었다. 계속 여러가지로 실험하고 모험하면서 제 길을 찾고 싶다”며 “뮤지컬 <바넘:최고의 쇼맨>을 공연하면서 익힌 창법을 쓰기도 했다. 앞으로도 진정성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우현의 두 번째 솔로앨범 <세컨드 라이트>의 전곡은 3일 오후 6시부터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