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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거기서 왜?” 일반인 조기축구에 일일 용병으로 참여한 박지성 (영상)

‘해버지(해외 축구 아버지)’ 박지성(37)이 일반인 조기축구회에 용병으로 참석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Shoot for Love)에는 ‘박지성이 우리 팀에 일일 용병으로 나온다면?’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지성이 조기축구 동호인 카페의 일일 용병으로 참여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있다. 슛포러브 유튜브 캡처

영상 속 박지성은 제작진들과 조기축구 동호인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카페를 살펴보며 팀을 찾아나섰다.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첫 전화시도에서 박지성 해설위원은 “축구가 너무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한 쿼터만이라도 어떻게 안 되냐”고 말했지만 이미 사람 수가 많다며 거절당했다. 당황한 그는 “축구 하기가 어렵다”면서 “두 번째마저 안 되면 이천수 해설위원과 뛰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번째 시도 끝에 박지성은 일산에 있는 ‘하나 FC’에 용병으로 참여하게됐다. 제작진은 “박지성 해설위원이 조기축구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면 1000만 원이 소아암 환자들 치료비로 기부된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등장에 하나FC 회원들이 놀라워 하고 있다. 슛포러브 유튜브 캡처

축구 경기 날, 박지성 해설위원은 등 번호 7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뒤 운동장에 들어갔다. 그는 회원들 앞에서 “안녕하세요. 오늘 용병으로 왔어요”라고 말했다.

박지성 얼굴을 본 회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우와!”라고 탄성을 내질렀다. 한쪽에서는 “박지성 왔다”면서 어딘가로 급히 전화를 하기도 했다.

박지성이 하나FC에 2시간 동안 용병으로 영입됐다. 슛포러브 유튜브 캡처
박지성이 질레트의 초청 하에 조기축구회에서 복귀전을 열었다. 슛포러브 유튜브 캡처

이날 박지성은 포워드 포지션으로 경기에 참여했다. 박지성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선수 5명을 한 번에 제치고 골을 넣었다. 그 결과 경기는 3:2로 하나 FC가 승리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 박지성거절한 첫번째 팀, 진짜 인생의 한이 되겠다” “박지성 조기축구회 뛰는 소리 하고 있네...가 현실이 되어버리다니 “은퇴한 축구선수가 조기축구 뛴다는 꿈같은 일이…이런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박지성 이천수 안정환 이영표 김병지 송종국 등 은퇴한 스타들이 일일 용병으로 참가한다면 정말 재밌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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