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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 2020년 올림픽 金 위해 23일간 리그 중단

일본 야구 대표팀. Getty Images

일본 프로야구가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리그를 중단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NPB리그가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중 소프트볼이 시작되는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리그를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는 아마추어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왔으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전원 프로야구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특히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는 일본은 역시 프로선수들로 다시 ‘사무라이 재팬’을 꾸리기 위해 리그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중단 기간은 23일이다. 올시즌 KBO리그가 개막을 앞당긴 것처럼 일본도 2020년 개막을 당기고 재팬시리즈는 예년보다 2주일 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쿄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8월8일로 잡혀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후 닷새를 더 쉬고 8월14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프로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준비하는 일본은 대표팀 에이스가 올림픽 결승전에 등판한 뒤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 바로 등판할 수 있도록 날짜상 여유를 두기로 했다.

KBO리그는 최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전원 프로 선수로 대표팀을 꾸리고 리그를 18일 동안 중단했다. 9월1일 결승전에 등판했던 KIA 양현종은 9월4일 리그가 재개됨에 따라 좀 더 휴식 시간을 가진 뒤 8일에 소속팀에서 다시 등판했다.

KBO는 최근 앞으로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을 포함한 올림픽에는 리그 중단을 감수하고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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