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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고민 가지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 대비 3000명에 그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동연 부총리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소득주도성장의 각론에 대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충분히 협의할 것이고 또 충분히 협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고, 또 대통령께서 본인의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국민들께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저임금 속도조절에 대해서는 이미 사실상 내년 최저임금안이 결정되면서 여러분이 다 예상하실 수 있는 부분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총리가 언급한 ‘합리적 대안’이 정책 전환으로 해석될 여지에 대해선 “저희도 받아봐야 알 수 있겠지만 청와대에서도 이미 충분히 여러가지 문제들을 많이 해왔고, 속도조절에 대한 고민들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연내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각오로 정부 추경에 이어 지자체 추경 42조9000억원이 조속히 편성·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내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전 부처가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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