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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실종 100일, 집 앞 럭셔리 자동차들 사라져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12일로 실종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그의 집앞에 있던 럭셔리 자동차들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등 각종 매체에 의하면 판빙빙의 집 앞이 누군가에 의해 깨끗하게 정리됐으며, 그동안 놓여 있던 다수의 럭셔리 카들도 사라졌다. 이는 판빙빙의 감금설·망명설에 힘을 싣는 정황이다.

런민르바오는 이달 초 ‘연예인들의 사회공헌 점수’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판빙빙의 사회공헌점수는 0점으로 평가됐다. 런민르바오는 당 기관지로 이 같은 내용은 의도적인 판빙빙 죽이기가 아니냐는 것이 누리꾼들의 중론이다.

중국 배우 판빙빙. 이석우 기자

BBC에 따르면 이달 초 북경사범대학교 뉴미디어전파연구센터 등이 발간한 ‘중국연예인 사회책임연구보고서(2017~2018)’에서 판빙빙의 사회적 책임 평가 측정한 지수는 0%으로 록됐다.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자주 개진한 배우 청룽도 0% 지수를 받아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 연예인 100명을 대상으로 ‘직업 분야’ ‘자선활동 분야’ ‘개인의 청렴성’ 등을 평가한다. 보고서는 ‘조사와 웹 추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인들은 대체로 판빙빙이 0%를 기록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웨이보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판빙빙은 그동안 다양한 복지활동을 해 왔다. 톈진 화재 발생 시에도 100만 위안(약 1억 6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녀의 선행이 한 순간에 지워질 수 있는건가?”라고 적었다.

한편, 한 매체는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그녀의 작품을 방영하지 말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탈세 혐의로 처벌을 받은 후 풀려나더라도 연예계 복귀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지난 7월 1일 상해병원에서 진행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감금설·망명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한 상황에서 소속사는 “조만한 해명을 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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