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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듀브론트 빈자리는 박세웅…윤성빈도 대체자원 물망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펠릭스 듀브론트와 작별한 롯데가 선발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듀브론트 대신에 박세웅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12일 듀브론트를 웨이버공시했다. 올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듀브론트는 25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듀브론트가 빠지게 되면서 선발진의 대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 감독은 그 자리를 대신할 자원으로 박세웅을 선택했다.

지난해 12승 6패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박세웅은 올해에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전력 합류가 늦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지난해와 같은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5를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박세웅 외에도 윤성빈 카드도 생각하고 있다. 윤성빈 역시 올시즌 기대를 많이 받은 신인 투수였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가 거듭된 부진으로 1,2군을 오가며 불펜으로 보직 이동을 했다. 올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6.75다. 조 감독은 “처음 2군에 내려갔을 때보다는 제구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외인 투수는 브룩스 레일리 홀로 보유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토종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최근 8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하는 이유에 대해 “선발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은 시즌에서라도 선발들이 최대한 버텨야 롯데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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