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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슈퍼태풍 ‘망쿳’ 인명피해 최소 157명으로 증가

지난 15일 필리핀을 휩쓴 슈퍼태풍 ‘망쿳’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 157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필리핀 이토곤의 유캅 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시신을 옮기는 모습. EPA 연합뉴스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19일 지방 재난 당국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4명은 산사태로 광부와 가족들의 합숙소와 판자촌이 매몰된 필리핀 북부 벵게트 주 이토곤시에서 희생됐다.

18일 기준으로 이곳에는 아직 57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16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카가얀 주의 주도인 투게가라오시에서 경찰 한 명이 슈퍼태풍 ‘망쿳’이 동반한 강풍으로 파괴된 임시 텐트 대피소의 잔해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에 따라 군경과 공무원, 민간단체 회원 등 200∼500명이 삽과 맨손으로 흙과 돌무더기를 걷어내며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끊긴 데다가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고속도로에서도 경사길을 2시간가량 올라가야 해서 중장비 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흙이 점차 굳어 구조작업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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