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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프로농구단, 국제대회로 전력 담금질

프로농구 구단들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주하다. 올 시즌에는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최종 전력을 담금질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SK는 오는 27일부터 10월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FIBA 아시아가 공식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SK 외에 중국, 일본, 대만, 이란, 레바논, 필리핀, 태국 8개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출전한다. SK는 이란, 중국, 대만 팀과 한 조에 편성됐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들이 18일 터리픽12 대회에서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의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KBL 제공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애런 헤인즈가 재활 중이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KBL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선 진출이 1차 목표고 이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는 부상 중인 헤인즈를 대신해 일시 교체 선수인 듀안 섬머스를 합류시켜 이번 대회를 치른다.

SK는 비시즌 중에 강력한 체력 훈련을 진행했고, 개인 기술 향상을 위해 미국으로 연수를 보내는 등 시즌 준비를 해왔다. 아시아 각국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주축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도 국제대회를 통해 시즌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두 팀은 18~23일 마카오의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리는 ‘테리픽12(The Terrific12)’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5개국을 대표하는 프로 12개팀이 출전했다. 두 팀은 대회를 주최하는 아시아리그 측의 초청을 받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준급팀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고 전력을 점검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전자랜드가 삼성과 함께 역시 아시아리그가 주최한 ‘서머 슈퍼8’ 대회에 나서 전력 점검을 했다.

아시아리그 측이 아시아를 통합하는 농구리그 출범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국제대회를 잇달아 열면서 KBL 팀들은 전지훈련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공식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는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팀들과 친선경기를 통해 전력을 다지고 있다.

한편 2018~2019 프로농구는 다음달 13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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