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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장혁, 어두운 밤 다리 위에서 위태로운 소주병 샷

장혁이 드라마 속에서 깜깜한 밤에 다리 위에서 소주를 마시는 현장이 포착됐다.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측은 21일 장혁이 홀로 다리 난간에 몸을 기댄 채 힘없이 소주병을 들어 생소주를 입 속에 털어 넣는, 쓸쓸한 분위기를 물씬 드러내는 장면을 공개했다. 피가 배어나오는 이마의 상처 위에 어설프게 붕대를 붙이고, 까칠한 얼굴로 생소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던 장혁은 깊은 한숨을 내뱉더니 서글픈 눈빛으로 다리 저편을 응시한다.

장혁의 ‘위태로운 생소주 병 샷’ 장면은 지난 8월 25일 한강대교에서 촬영됐다. 아련한 배경의 다리를 바라보며 감정을 잡던 장혁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서자 깊은 눈빛을 드리우며 지친 남자의 서글픔을 표현했다. 약 3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먹먹한 감정을 뿜어내는 장혁의 모습은 스태프들마저 집중시키는 아우라로 몰입을 끌어냈다.

MBC 제공사진

제작진은 “매 작품마다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연기로 현장을 감동시키는 배우 장혁이 이번에도 역시 ‘장혁의 감성 연기는 옳다’는 공식을 입증해내고 있다”며 “아버지의 이야기부터 남자의 이야기, 복서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내는‘장혁표’가장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와 깊은 감동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가장의 이야기로 가족을 위해 투쟁하는 아버지의 삶을‘격투’라는 거친 액션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그 위에 진정성 넘치는 ‘짙은 감성’을 더해 풀어내는 드라마다.

장혁은 ‘나쁜 인간은 아니었지만, 나쁜 아빠가 되어버렸다’고 스스로 자조하는 몰락한 가장이자 복서 유지철 역할을 맡았다.

<배드파파>는 오는 10월 1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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