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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방북 3당 대표에게 ‘남북 국회회담’ 보고 받아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다녀온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방북 성과를 보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문 의장을 만나 방북 둘째 날 접견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회동 내용을 전달했다.

이해찬 대표는 김영남 북한 상임위원장과 40분간 대담을 내용을 문희상 의장에게 보고했다.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우리 국회과 연말에 교류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남북이 성대하게 하고, 10·4 선언 11주년 행사를 평양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국회의장실에서 방북했던 3당 대표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정의당 이정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문 의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권호욱 선임기자

이정미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 “형식에 너무 큰 구애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원과 전원이 만나는 형식이 아니더라도 시작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문 의장에게 “한시간 정도 대동강변 산책을 하고 왔다”며 “평양시내를 활보하고 다닌 건 남측에서 제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의장이 강한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면담에서 나온 대체적인 이야기는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북한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보냈다. 이 친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영남 위원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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