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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추석] 그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입이 즐겁다’

장거리 운전에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되는 귀성·귀경길. 잠깐의 휴식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즐기는 먹거리는 추석 등 명절에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이번 추석에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저마다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귀성·귀경객들에게 위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19일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장거리 운전을 앞둔 운전자들이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고속도로 휴게소 정보를 소개했다.

명절답게 풍부하게 마련된 먹거리가 즐길 만 하다.

떡볶이, 컵라면 등 1000원 대에 즐길 수 있는 간식은 물론 5000원대의 식사메뉴가 대거 준비되는 것은 기본. 여기에 최근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각 휴게소의 대표 음식들이 눈에 띈다.

고속도로 대표 음식으로는 영동선 강릉(서창)휴게소 초당두부황태해장국, 영동선 횡성(강릉) 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 경부선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말죽거리소고기국밥 등이 있다. 호남선 이서(천안)휴게소에는 휴게소 최초의 정미소가 있어 그날 도정한 쌀로 지은 밥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남해선 보성녹차휴게소 등 광주전남지역 휴게소에서는 직접 담근 남도 김치를 맛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EX-Food’ 는 지난해 전국 휴게소별 대표음식을 구매한 이용객들의 스마트폰 평가를 바탕으로 선별한 휴게소별 대표음식이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경부선 안성(서울)휴게소에서는 안성시 전통놀이 남사당의 여성최초 꼭두쇠(우두머리)인 바우덕이를 주제로 그네, 줄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바우덕이 테마공원’을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통놀이 체험고객에게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 영동선 여주(강릉)휴게소에는 도자기 체험장이 있어 지역 특산품인 자기와 도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호남선 벌곡(논산)휴게소에는 아이들이 직접 전기차를 운전해 트랙을 돌며 교통법규를 배우는 ‘교통체험 테마파크’가 있고 중부선 이천(하남)휴게소 ‘솔숲산책로’는 능소화 터널과 토끼장, 연못으로 단장돼 있어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영동선 횡성(서창)휴게소에는 휴게소가 처음 운영을 시작했던 1983년도부터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쉼터’가 있으며 호남선 정읍(천안)휴게소는 ‘내장산 분경’을 조성하고 분재하우스에 무려 1200그루의 분재를 전시했다. 백양사(논산)휴게소는 ‘편백나무 산소체험방’을 운영한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경부선 망향(부산)휴게소는 성신여대 미술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프로젝트 ‘열린 미술관’을 조성했고 영동선 용인(강릉)휴게소에는 도자기와 공예품 등이 전시된 ‘갤러리 우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호남선 정읍(순천)휴게소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대전통영선 산청(통영)휴게소에는 구암 허준 선생을 소재로 건강과 힐링에 관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허준테마파크’ 등은 지역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순천완주선 황전(전주)휴게소는 힐링전망대와 카페 ‘SEE-노고단’을 운영해 낮에는 지리산 등 자연경관을, 밤에는 별빛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고 섬진강(부산)휴게소에 역시 전망대가 있어 섬진강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야간에 운영하는 ‘무지개 별빛우산, 별빛터널’도 볼 만하다.

또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8곳에서는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마켓’을 운영한다. 추석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 했다면 지역 특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통영선 산청(양방향) 휴게소 로컬푸드 마켓에서는 추석 명절 지역 특산품 특판행사를 진행하고 광주대구선 강천산(광주) 휴게소에서는 모든 추석선물세트를 10% 할인해 판매한다. 중부내륙선 문경(양평) 휴게소는 오는 23일까지 휴게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오미자 시식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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