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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결국 팔꿈치 수술 결정, 1년 동안 볼 수 없어

오타니 쇼헤이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LA 에인절스와 오타니는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로 했다. 오타니는 시즌이 끝나는 다음 주 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대가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다저스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류현진도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오타니의 소속구단 에인절스는 이같은 사실을 26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나 25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AP연합뉴스

에인절스는 최근 오타니의 팔꿈치 MRI 촬영 결과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우투좌타인 오타니가 투구를 할 때 쓰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수술이 권유되는 상황이었지만 곧장 수술을 하는 대신 기다리는 길을 택했다.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스윙을 하는데는 오른쪽 팔꿈치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타자로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느껴진다. 가능한 조금 더 타자로서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팔꿈치 인대 손상이 드러난 바 있다. 당시에는 수술 보다는 약물 치료 방식을 택했다. 약 한 달 동안 치료와 휴식을 이어간 뒤 7월에 타자로 돌아왔고 9월 초에는 마운드에도 섰다. 하지만 결국 팔꿈치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타니는 올시즌 타자로서 타율 2할8푼, 21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 3.31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수술을 결정함에 따라 적어도 내년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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