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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그 때 그 멤버들’…지금은 뭐하나요?

2000년대 중반을 풍미했던 그룹 원더걸스 멤버들의 근황에 대중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그룹 원더걸스. 소속사 제공

가장 최근 근황을 공개한 멤버는 혜림이다. 혜림은 25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학과 조교가 됐다. 제 근무 시간에 전화하면 제가 전화를 받는다”며 “장학금을 받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림은 2016년 한국외대 EICC(국제회의 통·번역 커뮤니케이션 학과)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tvN ‘문제적 남자’ 방송 화면 캡처

유년을 홍콩에서 보낸 혜림은 광동어, 영어, 중국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림은 영자신문 기자, 외교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현아와 선미, 예은, 유빈은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 행사에 참석해 셀피 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가수 예은. 경향신문 자료사진

예은은 ‘핫펠트’(HA:TFELT.)로 예명을 바꿨다. 그는 15일 ‘원더우먼 페스티벌 2018’ 무대에서 “사람들이 예은으로서 기대하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아닌, 내 우울함이나 분노에 대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 ‘핫펠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예은은 목사인 부친의 사기 혐의 논란으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아버지 일로 논란이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가수 선미가 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팀의 막내 였던 선미는 명랑함을 벗어던지고 농염한 무대를 홀로 이끌고 있다. 특히 솔로 데뷔 이후 음악적으로도 일취월장했다는 평을 받으며 성장통을 넘겼다.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을 히트시켰다. 지난 4일 <사이렌>을 발매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아는 꾸준한 활동으로 여성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현아는 ‘빨개요’, ‘어때’ 등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특히 솔로와 트리플H 등을 넘나들며 특유의 관능미와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수 현아. 퓨마 제공

현아 또한 최근 아픔을 겪었다. 같은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이던과의 열애를 인정하는 인터뷰로 소속사에서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소속사가 이들의 열애를 부인한 상태에서 이뤄진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이후 소속사는 두 사람의 스케줄을 연달아 취소했고 급기야 지난 13일 두 사람의 퇴출을 발표했다 번복하는 등 혼선을 야기했다. 이는 현아 퇴출에 따른 주주들의 반대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아는 25일 소속사 퇴출 논란 이후 화보 촬영 모습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배우 안소희.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원더걸스의 맏언니였던 유빈은 JYP 엔터테인먼트에 남았고 지난해 솔로 가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희는 본명 안소희로 활동명을 바꾸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키이스트로 이적한 그는 영화 <부산행>와 tvN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열연했다.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지나 역으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인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가수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가 시구를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복귀를 선언했다 대중들의 뭇매를 맞은 멤버도 있다. 바로 팀의 리더이자 2013년 결혼과 임신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2015년 팀을 탈퇴한 선예다. 그는 셋째 임신 소식과 함께 연예계 복귀 예고를 알리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활동 중단 당시 원더걸스에 피해를 줬으며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고 급작스러운 복귀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선예는 23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적이 없다. 과거 언론 보도는 오보”이라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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