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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미즈메디병원과 풀어보는 의료상식] 모유 수유 시기의 유선염

강서 미즈메디병원의 유방센터는 유방암 검진과 치료를 위한 환자 외에도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라는 특성으로, 타 유방센터보다 수유기 유선염 환자들의 내원 비율이 높습니다. 수유기 유선염은 모유 수유 중에 발생하는 유방의 염증입니다.

강서 미즈메디병원 외과 김도일 전문의

수유기 유선염은 보통 세균 감염에 의해 일어나며, 유선 실질에서 진행되어 국소적인 통증과 압통, 발적, 울혈을 야기합니다. 점차 진행되면서 전신적인 발열과 오한, 구역, 구토가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유방 농양으로 발전하게 되어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을 해소하여 수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입니다. 그러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많은 혼선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모유 수유를 일찍 포기하거나 유방 농양이 발생하여 수술을 하게 되는 산모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수유기 유선염은 출산 후 첫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일어나며 특히 2주~6주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의 산모들은 대부분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그래서 수유기 유선염의 초기 치료는 산후조리원의 간호사가 관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체 수유부의 약 20%에서 수유기 유선염을 경험하며, 유방의 한 부위에 국한되어서 시작하고 점차 전체 유방으로 퍼져나가게 되고, 이들 중 약 3%에서 유방 농양으로 진행됩니다. 수유기 유선염이 잘 발생하는 경우는 출산 직후의 수유 시기, 젖이 잘 배출되지 않거나, 유두가 갈라진 경우이며 그 외에도 이전 수유 시의 유선염 병력, 산후 피로감이 심한 경우 그리고 초산부의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수유부 유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을 자주 완전히 비우도록 하고, 유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유두의 보습을 위해 유두 크림을 바르고 이미 생긴 유두 균열에서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 통증이 수유기 유선염의 첫 증상으로 이후 고열과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전신 쇠약감, 근육통, 발한, 두통, 오한)이 따라오게 됩니다. 진찰해 보면 유방의 염증 소견(유방의 부분적 발적, 국소적 열감, 울혈 등)이 보이고, 유두의 균열 등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유선염의 진단은 대부분 임상 증상과 진찰로 진단되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농양이 의심이 되면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농양으로 생각되는 병변이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면 주삿바늘로 뽑아내는 천자를 통해 고름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유기 유선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의 조절과, 경구용 항생제 그리고 적극적인 유즙 배출입니다. 대부분의 수유부들은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었을 때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이것이 적절한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전혀 수유에 관계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수유 전 유즙이 잘 돌도록 온찜질을 하고 수유 후에는 냉찜질을 하여 통증을 경감시켜 유방 마사지를 원활하게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으로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좋으며, 패혈증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입원하여 주사용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는 가능하면 유방이 다 비워지도록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증상이 경감되고 유방 농양으로 발전하는 것을 감소시킵니다. 필요하다면 유축기를 사용해도 되며, 젖을 끊고 싶어도 가급적 유선염이 해소된 후에 점차 단유하도록 권고합니다. 실제 급히 젖을 말리려고 시도하는 경우 유선염이 심해지고 유방 농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강서구 유방센터 미즈메디병원은 4년 연속 유방암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수유기의 유방의 문제 또한 유방센터에서 진료가 가능하니, 문제가 의심되면 병원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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