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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벌써부터 FA 시장 후끈…류현진에게도 호재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벌써부터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굵직한 자유계약선수(FA) 및 예비 FA들이 즐비한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소문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양키스가 폴 골드슈미트 영입에 어울리는 팀’이라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의 ‘천적’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애리조나의 간판 타자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2013·2015·2017년에 실버슬러거와 골드 글러브를 동시 수상한 1루수다.

LA 다저스 매니 마차도. 올 겨울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 AP연합뉴스

애리조나는 2019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골드슈미트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려놨다. 올니는 ‘많은 강팀들은 주전 1루수를 갖고 있지만 양키스는 1루수 자리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올시즌 양키스 1루수를 맡은 루크 보이트, 그렉 버드보다는 골드슈미트가 낫다. 에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골드슈미트까지 더해진 양키스 타선은 더욱 강해진다. 애리조나는 현재 골드슈미트를 시장에 내 놓고 ‘조건’을 들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수 중 최고 FA는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 내야수 매니 마차도(다저스)다. 일찌감치 실력이 증명된 슈퍼스타이기도 하다. 영입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양키스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팔꿈치 인대 수술이 변수로 떠올랐다. 하퍼 영입에 베팅할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가 그레고리우스의 수술에 따른 ‘유탄’을 맞는 형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그레고리우스의 수술에 따라 양키스가 마차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다저스가 마차도를 놓칠 경우 하퍼 영입에 더 큰 돈을 쓸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럴 경우 하퍼를 데려 오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애틀랜타가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내년 시즌 연봉 증가분만 6000만달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포수, 외야수, 불펜은 물론 선발투수까지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설계획이다. 패트릭 코빈(11승7패, 3.15·애리조나)을 우선 영입 대상으로 둔 가운데 선발 투수 영입 폭이 확대될 수 있다. 올시즌이 끝나고 다저스와의 계약이 끝나 FA가 되는 류현진으로서는 일찍 달아오른 스토브리그 열기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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